지역화폐 효과성 제고 방안
본 스토리는 2021 데.멘.토 프로그램 참여 팀의 분석 글입니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여 지역화폐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적극 장려되고 있으며, 각종 복지 정책 수당을 지역화폐의 형태로 지급하는 경우 또한 늘고 있다.
f.write 팀은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역화폐의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며 이에 기여하고자 ‘지역화폐의 효과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선정하였다.
지역화폐의 현황 및 관련 변수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역화폐 사용률 증대 및 정책 활용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분석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선제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한 경기지역화폐를 분석의 대상으로 선정하여 시군구별 지역화폐 결제금액 및 사용 빈도, 가맹점 현황과 인구 및 가구원수에 따른 사용금액 등을 분석하였다. 또한, 지역화폐의 활성화 정도와 관련되는 변수 3개를 선정하여 다각적인 EDA 및 상관관계 분석을 진행하였고, 해당 분석 결과를 통해 지역화폐 효과성 제고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활용에 참고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활용한 데이터 셋은 다음과 같다.
컬럼명 | 설명 | 비고 |
---|---|---|
기준년월 | 날짜 | 월별 날짜, 예: 2019-09 |
시도명 | 시도명 | 경기도에 한함 |
시군구명 | 시군구명 | 고양시, 가평군 등 23개 시군구 선정 |
업종분류명 | 업종분류 | 일반휴게음식, 학원, 의원 등 |
결제금액 | 지역화폐 및 일반 결제금액 | 결제금액, 단위 원 |
구분 | 원천 데이터셋 링크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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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지역화폐 결제금액 및 결제변화율 | https://bigdata-region.kr/#/dataset/0f11d6b2-e35e-4323-8700-36e6c77f9d82 |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
연령별 지역화폐 사용 빈도 현황 | https://www.bigdata-map.kr/search/829802 |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
연령별 거주인구 대비 지역화폐 사용금액 현황 | https://www.bigdata-map.kr/search/829803 |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
지역화폐 가맹점 현황 | https://data.gg.go.kr/portal/data/service/selectServicePage.do?infId=3NPA52LBMO36CQEQ1GMY28894927&infSeq=1 | 기타(경기데이터드림) |
경기도 가구원수별 가구 | https://data.gg.go.kr/portal/data/ggstat/viewGgStat.do | 기타(경기데이터드림) |
본 분석에서는 이상의 5가지 데이터를 혼합하여 사용하였다. 2019년 3월부터 9월까지를 중심으로 하였다는 한계가 있으나 (최대한 무료데이터 활용), 오히려 이를 통해 재난지원금의 영향을 배제한 채 지역화폐를 분석하고 ‘재난지원금 반짝 논란’에서 벗어나 코로나 이후 지역화폐의 미래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의 분석에서 데이터의 유용성이 입증되면 유료 사용이 증가,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및 소수의 데이터 전문가에서 나아가 일반 전국민 대상으로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화폐의 개념
- 정의: 지역화폐란, “특정 지역 또는 공동체 내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통용되는 법정화폐 이외의 지불수단”으로 정의된다.
- 특징: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프렌차이즈 직영점 및 유흥 사행업소는 사용이 제한되며, 연 매출 10억 이하인 소상공인 점포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 종류: 카드형/지류형/모바일형으로 구분된다.
a. 카드형: 충전식 체크카드로 모바일 앱이나 금융사를 통해 충전하며, 대부분의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가능
b. 모바일형: 스마트폰의 바코드, QR코드를 활용하여 결제하는 방식
c. 지류형: 종이화폐의 형태, 시군별 농협은행 등에서 구매 가능
본 분석에서는 지역화폐의 3가지 유형 중 경기도 31개 시군 중 27개 시에서 발행하여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카드형’ 지역화폐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I. 지역화폐의 현황
(1) 지역화폐 결제금액 추이
- 2019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의 지역화폐 결제금액의 추이는 다음과 같다. 경기지역화폐의 총 결제금액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2) 연령별 지역화폐 사용빈도 추이
- 경기지역화폐의 사용 빈도 또한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연령별로는 40대, 30대, 50대 등의 순서로 지역화폐의 사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3) 시군구별 지역화폐 결제금액 및 사용빈도
- 경기도 시군구별 지역화폐 총결제금액의 순서는 아래와 같다. 지역화폐 결제금액이 높은 지역은 부천시, 고양시, 화성시 등으로, 낮은 지역은 가평군, 동두천시, 여주시 등으로 나타났다.
- 경기도 시군구별 지역화폐 사용빈도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지역화폐 사용빈도가 높은 지역은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등으로, 낮은 지역은 가평군, 연천군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한 결제금액 및 빈도는 각 시군구의 인구 수를 고려하지 않고 결과값을 나열하였다는 한계가 존재하였다. 따라서 아래의 4)와 같이 인구 수를 반영한 새로운 결과값을 도출하였으며, 이와 같은 새로운 지표는 시군별 지역화폐 현황 분석의 정확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4) 시군구별 인구 대비 지역화폐 결제금액
- 시군구별 인구비율과 지역화폐 결제금액 비율의 비교를 위해서 이를 동시에 시각화하여 나타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시도별 인구 및 지역화폐 결제금액을 비교해보면, 고양시, 부천시, 화성시, 군포시, 하남시, 양평군, 과천시 등은 인구비율에 비해 높은 지역화폐 결제금액을 보이고 있어 지역화폐 결제가 비교적 활발한 지역으로 판단된다.
- 반면 경기도 내 인구 수 각 1위, 3위인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우, 인구 규모에 비하여 경기도 전체 지역화폐 결제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게 나타나 지역화폐의 활성화 정도가 비교적 낮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a. 시도별 인구대비 지역화폐 결제금액
- 이에 따라 각 시군구의 지역화폐 결제금액을 경기도 시군별 세대 및 인구로 나누어 ‘인구 대비 결제금액’의 순서를 시각화하여 나타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이러한 결과값의 순서는 해당 지역의 인구까지 반영된 데이터이므로 지역화폐 활성화 정도가 높은 지역의 순서로 바꾸어 생각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 최종적으로, 경기도 내에서 지역화폐 활성화 정도가 높은 상위 두 지역은 양평군, 하남시로, 활성화 정도가 낮은 하위 두 지역은 수원시, 용인시로 파악되며, 어떤 요인으로 인해 시도별 지역화폐 활성화 정도가 달라졌는지 아래의 ‘지역화폐 활성화 요인 분석’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II. 지역화폐 활성화 요인 분석
1) 인구 구조
· 먼저, 각 지역의 인구구조의 차이를 지역화폐 활성화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예상하였다. 이에 시군별로 세대별 인구와 지역화폐 결제금액을 시각화하였다.
a. 세대별 인구비율 및 지역화폐 결제금액
- 10대~60대 이상의 인구비율을 구하여 시군구의 각 인구별 지역화폐 결제금액의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위 자료를 통해 지역화폐와 가장 친화성이 높은 연령층은 40대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다른 연령층과 달리 지역화폐 결제금액과 강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고령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고령층의 지역화폐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요구된다.
b. 상위(양평, 하남) 및 하위지역(수원, 용인)의 인구비율
- 지역화폐 활성화 상위 두 지역 및 하위 두 지역의 인구비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주목할 만한 점은 지역화폐 활성화 정도가 가장 높은 양평군의 경우 60대 이상 비율이 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지역화폐 사용이 가장 활발한 연령층인 40대의 비율은 타 지역에 비해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
- 이는 지역화폐 사용이 활발한 지역에서 40대의 비율이 높을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로, 어떤 세대가 지역화폐의 활성화에 영향을 끼칠지 확인하고자 아래와 같이 상관관계 분석을 진행하였다.
c. 상관관계 분석
- 피어슨 상관계수를 활용하여 각 세대별 인구 비율과 지역화폐 결제금액 간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지역화폐 결제금액은 총거주인구수와 r=0.76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었다.
(*60대, 70대, 80대, 90대 인구 비율은 상호 인구 비율 간의 상관관계가 높은 특성이 있었기에 60대 이상 비율로 합쳐서 전처리하였다.)
- 지역화폐 결제금액과 가장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세대는 40대 ( r=0.46)와 30대(r=0.44)이며, 60대 이상 인구의 경우 r=-0.5의 다소 높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10대 및 20대, 50대 인구는 지역화폐 결제금액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이상을 종합해볼 때, 경기도 지역 전체적으로는 지역화폐 결제금액이 높은 정도와 가장 관련성이 큰 연령층은 40대, 가장 낮은 연령층은 60대 이상으로 파악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성과는 상반되는 양평군의 경우, 60대 이상 고령층의 지역화폐 접근성 등의 요인으로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였다.
- 추가적인 조사 결과, 양평군의 경우 ‘양평통보’ 대 군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화폐 사용 전파를 위하여 다른 시군보다 적극적인 홍보 정책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노력이 60대 이상 인구 비율이 높음에도 인구 대비 지역화폐 결제 금액이 높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예상된다.
2) 가구원 수
· 다음으로, 각 지역의 가구원 수별 가구 수 또한 지역화폐 활성화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예상하여 다음과 같이 시각화하였다.
a. 세대별 인구비율 및 지역화폐 결제금액
- 먼저, 각 지역의 1인 가구, 2인 가구 및 3인 이상 가구의 비율을 구하여 각 가구 비율별 지역화폐 결제금액의 분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위 자료를 통해 지역화폐 결제금액과 가장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가구원 수는 3인 이상 가구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1인 가구 및 2인 가구의 경우 지역화폐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향을 보임을 알 수 있다.
- 최근 1인 가구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1인 가구는 소득 대비 높은 소비를 특징으로 시장에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개인화된 가치를 중요시하는 1인가구의 지역화폐 사용을 이끌기 위해서는 개인별 지역화폐 이용현황이나 소비행태 제공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을 통해 지속적인 지역화폐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b. 상위(양평, 하남) 및 하위 지역(수원, 용인)의 가구원 수별 가구비율
- 지역화폐 활성화 상위 두 지역 및 하위 두 지역의 가구원 수별 가구비율을 확인해보면 다음과 같다.
- 지역화폐 결제가 가장 활발한 가구인 3인 이상 가구의 비율이 양평군에서 34.7%로 타 시군보다 낮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전체적으로는 1인 및 2인 가구의 지역화폐 사용이 3인 이상 가구에 비해 비교적 적은 경향성을 보이지만, 양평군의 경우 이러한 1인 및 2인 가구의 지역화폐 결제를 성공적으로 활성화하여 위와 같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추측된다.
c. 상관관계 분석
- 실제 지역화폐 결제금액과 가구원 수별 가구비율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3인이상 가구비율은 지역화폐 결제금액과 다소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r=0.4), 2인가구 비율은 다소 높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임을 (r=-0.47) 확인할 수 있다.
- 이를 통해 경기도 전반적으로는 2인가구의 지역화폐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 도출이 필요하며, 활성화 하위 지역의 경우 3인 이상 가구에서 타 지역 평균에 비해 지역화폐 사용이 부족한 원인을 파악 후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3) 지역화폐 가맹점 수
· 마지막으로, 지역화폐 가맹점 수 또한 지역화폐 활성화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예상하여 다음과 같이 가맹점 수의 현황을 파악하였다.
a. 경기도 시군별 지역화폐 가맹점 수
- 먼저, 경기도 시군별 지역화폐 가맹점 수의 비중은 다음과 같다.
b. 경기도 업종별 가맹점 수
- 경기도 시군별 지역화폐 가맹점의 업종별 비중은 다음과 같다.
*범례: 일반휴게음식(일반한식, 서양음식 등), 유통업(슈퍼마켓, 편의점 등), 음료식품(제과점, 정육점 등), 레저업소 (볼링장, 수영장 등), 보건위생(미용원, 안경 등)
- 경기도의 가맹점 수 업종별 분포를 보면 일반휴게음식이 약 25%이고 보건위생 9%, 학원 7%, 음료식품 6%%의 순서로, 상위 4개 업종이 전체 업종의 약 절반을 차지함을 볼 수 있다.
- 이렇듯 지역화폐를 취급하는 가맹점 수가 특정 업종에 편중되어 나타나는 점은 지역화폐의 사용처가 주로 음식점 등으로 국한되어 나타나는 원인 중 하나로 판단되며, 타 업종에 대한 균형잡힌 지원을 통해 지역화폐 가맹점 대상을 확대할 필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c. 상위 및 하위 지역의 인구대비 업종별 가맹점 수
- 활성화 상위 지역(양평, 하남)과 하위 지역(용인, 수원)의 업종별 인구 대비 가맹점 수를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전반적으로 일반휴게음식의 가맹점수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업종별 가맹점의 비중은 유사한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활성화 상위 지역이 하위 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인구 대비 가맹점 수가 높게 나타남을 볼 수 있다.
- 이에 각 업종별 가맹점 수와 지역화폐 활성화 정도 간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아래와 같이 업종별 가맹점의 비중과 지역화폐 결제금액 간 상관관계 분석을 진행하였다.
d. 상관관계 분석
*음식점, 학원, 보건위생, 의류 등 업종의 가맹점 수는 상호 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었기에, 각 지역의 업종별 가맹점 수를 전체 가맹점 수로 나누어 비율로 나타낸 후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 상관관계 분석 결과, 지역화폐 결제금액과 가맹점 수 간의 상관관계는 r=0.79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지역화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가맹점 수의 증대가 필요하며, 특히 온라인 상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확대하면 소비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업종별로는 지역화폐 결제금액과 가장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업종은 유통업 가맹점(r=0.55)으로 나타났으며, 음료식품 가맹점과 지역화폐 결제금액 간에는 다소 높은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나 ( r=-0.44) 음료식품 가맹점의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지역화폐 결제금액은 다소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음료식품 업종의 경우, 가맹점 수를 늘린다고 하여 지역화폐 결제금액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 업종별 가맹점 수와 인구비율의 관계를 살펴보면, 학원 가맹점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10대 및 30대, 40대 인구비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었으며 (r=0.76, r=0.73, r=0.77), 음식점 가맹점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10대, 20대 인구비율이 낮고 (r=-0.43) 60대 이상 인구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r=0.51)
- 음료식품 가맹점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60대 이상 인구비율과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나 (r=0.77), 20대~40대 인구비율과는 다소 높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r=-0.65, r=-0.54,r=-0.68) 보건위생 가맹점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20대 인구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r=0.64) 따라서 20대의 경우에는 보건위생 업종을 중심으로 지역화폐 유입 전략을 펼치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세부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III. 결론: 요약 및 개선사항 제안
1) 분석 내용 요약
- 지역화폐 결제금액 및 사용 빈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전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지역화폐의 사용이 가장 활발했으며, 인구대비 지역화폐 결제금액이 높은 (즉, 지역화폐 결제 활성화 정도가 높은) 대표적인 두 지역은 양평군과 하남시로, 활성화 정도가 낮은 하위 두 지역은 수원시, 용인시로 나타났다.
- 본 분석의 목적인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1) 인구 구조, 2) 가구원 수별 가구비율, 3) 지역화폐 가맹점 수의 3가지 변수를 선정하여 지역화폐 활성화 요인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a. 인구 구조: 지역화폐와 가장 친화성이 높은 연령층은 40대, 가장 낮은 연령층은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b. 가구원 수별 비율: 지역화폐 결제금액과 가장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가구는 3인 이상 가구이며, 이에 비해 1인 가구 및 2인 가구의 지역화폐 사용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c. 지역화폐 가맹점 수: 지역화폐 결제금액과 지역화폐 가맹점 수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가맹점 수는 상위 4개 업종에 편중되어 있다. 세대별 주력 업종은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2) 지역화폐 개선사항 제안
위 분석의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화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3가지 개선사항을 제안하고자 한다.
a. 취약계층인 고령층 대상 배려 정책 마련
먼저, 지역화폐 사용이 가장 저조한 연령층인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실제로 2019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지역화폐 관련 체감불편수준(5점 척도)과 개선시급순위를 분석한 결과 지역화폐 제도전반에서 ‘고령층 등 IT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에게 소외될 수 있는 환경임’이 57.3%로 개선시급순위 1순위를 차지하였다. 양평군의 경우 노인 인구 비율이 35%로 높은 편이나 ‘양평통보’ 대 군민 설명회 개최하는 등 지역화폐 사용 방법 전파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지역화폐를 성공적으로 활성화한 바 있다. 이러한 양평군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디지털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정보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배려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b. 1인 및 2인가구 유입을 위한 지역화폐 편의성 제고
또한, 지역화폐와 친화성이 낮은 1인 및 2인 가구를 유입하기 위해 지역화폐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 현재 지역화폐 이용자는 소비 행태나 주 이용 업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별 지역화폐 이용현황 등 지역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면, 개인화된 정보에 익숙한 1인 및 2인 가구의 지속적인 지역화폐 사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지역 간 경계에 거주하는 이용자는 지역별로 지역화폐를 별도로 발급받고 가맹점이 어느 지역 소재지인지 확인해야 하는 등 사용에 번거로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역화폐와 관련된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조사 및 점검하여 편의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c. 지역화폐 가맹점 수 확대
- 마지막으로, 지역화폐 가맹점에 대한 균형적 지원을 통해 지역화폐 가맹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 지역화폐를 취급하는 가맹점 수가 특정 업종에 편중되어 나타나는 점은 지역화폐의 사용처가 음식점 등으로 한정되어 나타나는 주 원인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지역화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매출액 기준을 상향 조정하여 가맹점 수를 증대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온라인 상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어떤 업종의 가맹점 수를 확대할 것인지에 있어서는 세대별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가맹점 업종이 다름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테면 보건위생 가맹점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20대 인구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20대는 보건위생 업종을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의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다.
이러한 3가지 사항을 바탕으로 지역화폐를 개선한다면 소비자의 편의성이 더욱 증대되어, 지역화폐의 본래의 도입 취지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 본 데이터스토리 작성을 위해 사용된 코드와 결과물은 통합 데이터지도 교육자료 게시판 URL이나 아래의 붙임파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구분 | 링크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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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데이터지도 교육자료 게시판 | https://www.bigdata-map.kr/board/review | |
지역화폐 효과성 제고 방안 교육자료 게시글 | https://www.bigdata-map.kr/board/review/222?fromBoard=review | |
지역화폐 효과성 제고 방안 소스코드 다운로드 | pdf | 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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